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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진 찍을 때 '웃어' 대신 건넬 말카메라를 들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 카메라를 들면 입에서 먼저 나오는 말이 있어요. "웃어 봐." "여기 봐." "가만히 좀 있어 봐." 벽 앞에 아이들을 세워 놓고 찍은 사진이 열두 장 남아 있어요. 렌즈는 50mm, 조리개는 f/2.8에서 f/3.5, 셔터는 대부분 1/125초, ISO는 100이었어요. 이런 숫자는 사진 정보에 남아요. 그런데 찍는 동안 아이에게 건넨 말은 어디에도 남지 않아서, 이번에는 카메라 설정 대신 그 말 이야기를 해 볼게요. 사진 속 큰 누나는 브이를 하고, 작은 누나는 손을 귀 옆에 댄 채 한쪽 눈을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의 명작[서평] 저물어가는 하루의 끝에서 마주한 서글픈 위엄,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어쩌면 인생은, 우리가 굳게 믿어왔던 신념이 천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걸작, **<남아 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을 덮으며 든 생각입니다. 이 소설은 격정적인 사건이나 화려한 서사 없이도, 독자의 가슴을 서늘하게 베어내는 날카로운 통찰과 끝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먹먹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평생을 '위엄'이라는 갑옷 속에
구리 유채꽃 축제에 가다. 꽃보다 아름다운 내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