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뚝섬 눈썰매장에 가다 -아인이네 나들이-

한강 뚝섬 눈썰매장에 가다 -아인이네 나들이-


그네, 미끄럼틀, 시소까지는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참 잘 놀지요

하지만 이건 비밀이에요


20개월 아인이가 가장 무서워하는것은

바로
눈썰매입니다 ^^

어린시절,
눈썰매는 아이들의 로망이었죠?


그렇지만 아직 20개월 밖에 안된 아인이에게
눈썰매는 롤러코스터 같은 무서운 놀이였나봅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내년 이맘때 쯤 가면 가장 먼저 뛰어올라가서 타고 있겠죠?

아인이가 눈썰매만 즐기고 좋아했더라면

최고의 선물이 될뻔했던 눈썰매장 방문

하지만 아인이에게는 울라프가 있었습니다 ^^

들뜬 마음으로 눈썰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아빠는 보드복을 입고 왔네요 ㅎㅎㅎ

한 스무번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두번 정도는 탈 수 있을 줄 알았던 뚝섬 눈썰매장

아인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다리를 뒤로 꼬는 자세~!

그리고 경직된 표정,

눈썰매가 끝나고 난 뒤에 앙~ 하며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것은

눈썰매가 무서웠는지,

평지에서 끌고 다니는 썰매도 안타려고 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뭔가 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거 같아요

하루정도 지나고 난 뒤에는 놀이공원에서 미끄럼틀도 잘 타고

그네도 잘 탔지만요 ^^

요 어린이용 눈썰매만 계속 탔으면 2-3번은 탔을텐데, 괜히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아인이한테 겁만 준거 같네요 ^^

그래도 신난 아빠와

아직은 긴장한 경직된 아인이~

아인이는 울라프와 만났어요!

아마 태어나서 처음보는 눈사람인거 같아요!

아빠가 울라프 머리에 장미를 꽂아 주었습니다

이쁜 장미와 눈사람 잘 어울리지 않나요?

타는 건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눈사람과 놀다가

계단 오르락 내리기만 삼십번은 한거 같아요

10개정도 있는 계단이었는데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아마도 긴장한 마음을 풀려고 그랬나봐요

그래도 계단이라도 재밌게 오르락 내리락 하니깐 다행이죠?

아직 20개월인 아가의 수준을 맞추려면

제가 조금 더 공부를 해야겠지요?

눈사람 머리에 장미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인이는 눈사람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무래도 눈썰매장은 사람이 많다보니깐

눈썰매를 지켜주고 싶었나 봅니다

눈사람과 끌어안고

끌어안기를 좋아하는 울라프정도로 생각했는듯 ^^

심지어는 뽀뽀까지 해줬습니다

오오, 놀라워라!

다른 아이들은 다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는데

아인이는 무서웠는지 그마져도 타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결국 엄마를 썰매에 태우고 아빠가 끌었습니다

...

아빠 어깨가 빠진거 같아요

ㅋㅋㅋㅋ

썰매 끌기는 그만두고

아인이에게 눈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아직은 수줍음과 겁이 많은 20개월 아인이

그래도 하얀 눈을 만지고 눈사람을 만드니 너무 기분이 좋았지요?

아인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놀아야할지 조금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작고 여성스러운 아기공주

아빠처럼 익스트림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까요?

과연?

에고공, 안되겠죠?

아인이 눈맞춤으로 놀아주는게 정답입니다!

여러분 20개월 미만인 아이들과는 눈썰매장 보다는

키즈까페가 정답인거 같습니다 ^^*

그래도 오랜만에 야외활동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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