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이의 일상 그리고 착한 아빠가 되고싶은 아인아빠의 이야기
아인이네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평일에는 회사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아빠
그리고 하루종일 아가와 시간을 보내주는 아내
아빠는 항상 아내와 아이의 시간들이 궁금합니다
아빠가 없는 날 아인이는 무엇을 하고 놀까요?
아빠가 아인이를 보고싶어 하듯이
아인이도 아빠를 보고 싶어 할까요?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장난감 파는 곳을 왔군요
장난감을 정말 좋아하는 아인이
장난감 파는 곳에 가면 너무 좋아서
맨발로 뛰어놀곤 합니다
장난감을 보면 눈빛이 변하는 아인씨
20개월 이런 아인이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빠가 그리워서 일까요?
아빠가 두고 간 이어폰을 착용해서
음악을 들어보고

아빠가 혹시 숨어있나 궁금해서
책장 속에 몰래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아인이 어디 숨었나?"하고
아빠가 활짝 웃으며 나타나길 기대하는 눈빛이네요

때로는 먹지도 못하는 딱딱한 음식을 먹고
울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빠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죠?

오늘은 엄마와 문화센타에 가서
여러 친구들과 놀기도 합니다

이런날은 너무 즐거워서 아빠가 보고싶은 것 조차 깜박 잊어버리겠죠?

노는 것이 신나서
아빠를 까맣게 잊어버렸네요!

집에 오는 길에 아빠가 회사에 갔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합니다

박스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아빠가 오지는 않을까?

박스가 찢어지도록 들어가 보기도 하고 !

그네에 앉아서 인형 친구들과 함께 아빠를 기다려 보기도 합니다

엄마와 공원에 산책을 나가도 아빠가 보고 싶군요?

뽀로로 스티커를 가지고 놀다가도
아빠가 없는 외로움에
이것 저곳에 뽀로로 스티커를 붙여봅니다

엄마와 옥상에 나들이 나왔는데
이런,
뽀로로 친구 루피가 엉덩이에 붙어서 따라왔네요
이럴때 아빠가 있었으면 루피를 떼어서
잘 보이는 곳에 옮겨 붙여 주었을텐데..

옥상에 보이는 굴뚝으로 아빠의 모습이 보일까요?

화분을 들어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어도

아빠의 퇴근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숱가락으로 흙을 파는 장난도 해보고

아빠가 오기를 기다리며 박스에 숨어버렸네요?

이번에는 밀가루를 가지고 시간을 떼워봅니다!

먹기도하죠?

밀가루도 실컷 가지고 놀고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엄마의 맛있는 저녁식사!
드디어 아빠가 올 시간이 다가오는군요!

오늘의 요리는 물론 아인이를 위한 특식!!
아빠가 오고 있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아인이네 가족의 저녁시간이 왔습니다 !!

드디어
아빠가 왔습니다!
아인이가 기다리는 아빠,
기다리던 아빠의 퇴근,

아빠는 하루종일
아인이가 보고싶었습니다
아인이도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웃으며 아빠에게 달려와 안기네요
참 기쁜 일입니다
착한 아빠가 되고 싶은 아인아빠의 이야기
제 어릴적 꿈은
착한 아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보육원에서 4년 넘게 봉사활동도 했었죠
보육원에서 참 놀라웠던 것은
봉사를 하러 온 선생님들끼리 매번 다투고 싸우고
서로 말도 안되는 소문내고 헐뜯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봉사를 하러와서 왜 싸울까요?
그런 모습들을 보고 봉사 온 선생님들에게 너무 실망을 했죠
(그때는 일반 봉사자들을 모두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몇년간 봉사 온 선생님들과는
대화를 일절! 하지 않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아이들하고만 놀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 직전까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이 되었죠
유학때문에 볼 수 없었던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편지도 많이 쓰고
편지도 많이 받았습니다
벌써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그 아이들과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그토록 저는 아이들이 너무 좋았고
아이들도 저를 좋아해주었죠!
그리고
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제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직 아빠가 되기에는 너무 어린거 같은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다른 부모들과 대화하고 의논하고
좋은 책을 읽고 논쟁하고 싸우는 것이 아닌
오직 아이와 함께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봐주는거
그것이 아닐까요?
제가 봉사활동을 하던 시절
가장 좋아하는 말은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다"
라는 글귀였습니다
가난한 제 유년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어른들은
가난한 상황을 도와주는 어른들이 아닌
제 눈높이에서 함께 대화를 건내주던 그런 착한 어른들이었으니까요
블로그를 운영하고 아내와 육아 이야기를 할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아내와 논쟁도 피할 순 없겠죠?
함께 대화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빠인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고
힘들때 늘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기쁨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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