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 오 나의 꽃사슴, 아빠와 목욕을 즐기는 시간, 가족이 된 쥬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상사병에 걸렸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보고 싶고
숨을 쉬는 동안에도 보고 싶고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랑
저는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새벽 5시가 되기 전 기상을 하고
오후 7시가 넘어야 퇴근을 합니다

온종일 바쁘지만
바쁘고 더 힘들 때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올려두고
매 순간마다 그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후 7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1.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오후 7시


내게도 이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사랑하는 딸, 권아인입니다

오후에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는 것도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도
모두 다 이 녀석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패잔병처럼 처진 어깨로 퇴근을 하더라도
웃으며 현관문을 열기 위하여
체력을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퇴근 후, 오후 7시
잠들기 전, 밤 10시까지
웃으며 함께하기 위하여
강한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날 이렇게 만든 것이 바로
모두 다 이 녀석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시계를 바라봅니다
오후 7시, 아인이를 만나러 가는 시간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질 만큼
보고 싶고 그리운 내 사랑!

그런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10k를 달리고
수십 가지 업무와 사업을 처리하면서도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내게도 그런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마치 꿈속에서처럼
오늘도 아이들과 즐거운
아빠가 되어갑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오후 7시!

"다녀왔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아내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아린이와 쥬디에게 인사를 하고
아인이에게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나선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얼마나 아인이를 사랑하는지 말하고
마치 10년간 헤어져 있던 사이처럼 안아줍니다

이산가족 상봉하는 느낌으로..

식사 예절을 가르치고
율동과 동요를 틀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고
장난감 놀이를 하고
함께 목욕을 하고
함께 양치질을 하고

여우이야기를 해주고
자장가까지 불러줍니다

그렇게 보내는 오후 시간이
내게는 황금 같은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02. 오, 나의 꽃사슴


수줍은 미소로
작은 손을 내밀며
손을 잡아달라고 말하는

두 손을 꼬~옥 잡고
한없이 긴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아이가 있습니다

오, 나의 꽃사슴!
이 블로그를 만들게 한 주인공!

바로 권아인입니다!


일이 너무 피곤해서
송장처럼 누워 잠든 날에도

"목이 말라요!"

한 마디로 잠든 아빠를 깨우고
주방에서 물을 떠서 마시게 합니다

목마른 꽃사슴 같은 눈을 하고서
아빠를 바라보며

"아빠, 고마워!"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가를 보면
언제 피곤했는지 모두 잊게 됩니다

제게도 그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바보 아빠라고 부르지요
그래도 좋아요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이기 때문에

육아만큼 숭고하고 훌륭한 일은
이 세상에 없다


아빠라는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일생에서 가장 기쁜 일입니다

아빠라는 이름은
가슴 벅차오르는 설렘입니다


나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맹신하는
독재자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하여

나 자신만의 생각을 강요하는
거만한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하여

우리 가족은 매주 도서관을 가며

두꺼운 육아서적을 읽고
도움이 되는 문구들을 되새기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참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겸손함을 가르치기 위하여

아내와도 서로 존댓말을 하고
아이들과도 서로 존댓말을 하며
예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집 앞에 펼쳐진 서울숲!
서울숲에는 꽃사슴이 살아요!

꽃사슴은 아인이의
가장 소중한 친구입니다

아빠와 단둘이
꽃사슴과 토끼와 거북이와 다람쥐를 보러 나선답니다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동물들도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벌써 친구가 된 것 같지요?!
꽃사슴이 꽃사슴을 좋아하네요?!

아빠가 사 준
초콜릿 우유와 빵을 먹으며

둘만의 여유로운
데이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호수에서
사랑을 속삭이기도 합니다

아인이에게는 그저 돌 던지기이지만
아빠에겐 가장 멋진 물수제비로 보입니다

오, 이런!
눈에 콩깍지가 씐 듯합니다

아이들은 매일 모험과 탐험을 합니다

지식은 결코, 경험을 뛰어넘을 수 없다

아빠는 책에서 배운 것보다
세상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단다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서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빠는 외계에서 온
악명 높은 악당이 되기도 하고

여행을 함께하는
탐험대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오, 나의 작은 꽃사슴!

오늘도 그렇게
내 가슴속에 꽃으로 피어서

내 마음을 온통 흔들고 갑니다


#03.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목욕시간!


회사원 아빠의 정장 바지는
아쉽게도 단 한 장뿐이지만

아인이의 장난감은
이미 방 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아인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사주는 아빠의 열정

오늘은 또 어떤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았을까요?

오늘의 특명!

목욕하는 시간을 즐겁게 하라!

아이들과 웃으며 목욕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아인이의 표정을 보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빠의 정장 바지를
3장은 살 수 있는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웃으며 목욕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만족이 있을까요?

아이팜 아기욕조 디럭스 37,050원(인터넷 최저가 검색 후 구입)
유키두 분수놀이+수도꼭지 49,000원(인터넷 최저가 검색 후 구입)
아인이네 블로그는 홍보 용도로 사용되지 않으며, 모든 육아 용품은 직접 돈 주고 구매한 진솔한 사용 후기입니다

아빠가 사 준 목욕 놀이는
어떤 것일까요?

아이들이 쓰는 물건이라면
꼼꼼하고 면밀히 검토해봐야겠지요?

일단, 3단 합체가 가능하며
빙글 빙글 돌기도 하고,
물이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인형과 합체를 하면
이렇게 사방을 물이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머리 불이 난 것처럼
분수를 뽑아내고
입으로는 메롱을 하듯 물을 뿜어냅니다

수도꼭지 컵 안에서는
페이소가 목욕을 합니다
(페이소 : 바다탐험대 옥토넛에 나오는 캐릭터)

핸드폰으로
잔잔한 멜로디 음악을 틀어주고

물이 흐르고 분수가 돌고
캐릭터들이 빙글 빙글 돌고 있습니다

마시는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흉내만 내는 거예요)

페이소와 바나클대장이
수도꼭지 아래에서
서로 목욕을 하겠다고 싸우고 있군요!
(바나클대장 : 바다탐험대 옥토넛에 나오는 캐릭터)

오오, 누가 좀 말려줘요!

수도꼭지에 컵들을 쌓아 올리고 꾹 누르면
수위가 올라가며 컵들이 눈이 쓱~ 올라옵니다

오, 이런
욕조 선반 위에서

서로 배에 탑승하겠다고
페이소와 바나클 대장이 다투고 있군요

결국, 바나클대장에게 패한 페이소는
항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페이소가 벌칙으로
강제 입수를 당합니다

후훗!
승리자 바나클 대장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 이런!
깜짝 놀란 아빠가 다급히 엄마를 부릅니다!

반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샴푸할 때 머리에 쓰는 샴푸캡!

오늘은 기분이 좋았는지
반 년 만에 처음으로 샴푸캡을 착용
웃으며 샴푸도 마무리합니다

어른들도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만 한 목욕 놀이 세트

우리 어릴 때는 저런 거 없었죠?
다소 비싼 금액이기는 하지만
아이들 창의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소리 지르기만 하던 전쟁 같은 목욕시간이

가장 신나고 즐거운
물속 나라 모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빠의 놀기 법칙에는
항상 새로운 장난감들에 이름을 부여합니다

항상 아빠가 부여한 이름을 사용하더라고요
때때로 이름 만들기가 어려울 땐
아인이에게 이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서로 대화하며 웃고 떠드는
기다리고 기다려지는
즐거운 목욕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 이런!
목욕을 두 시간 동안?? ㅋㅋㅋ

이제 그만하고 나가자고 설득해보지만....

아빠의 설득은
이미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빠를 째려보며 목욕을 더 하겠다고 합니다


전쟁 같던 목욕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군요?

아이들은 금세
땡깡모드에 돌입하지만

하나씩 떠나버리는 장난감들을 연출하면
금세 아이들도 목욕을 멈출 수 있습니다

오오,
4개월이 된 아린이는
엄마와 목욕을 즐기고 있었군요!

흐흐흐,
조금만 더 커다오!
너도 곧 아빠의 목욕시간에 초대할 테다!


#04. 가족이 된 쥬디!


오래전부터 엄마 아빠의 자식 같았던 쥬디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에 살던 전셋집에서
집주인이 동물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힘들게 입양을 시켰던
쥬디가 돌아왔어요

사랑하는 가족
오 나의 메롱 쥬디!

드디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경사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입양해주셨던 분들이
너무도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입양해주셨던 분들이
사정이 생겨서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고

저희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쥬디를 데려왔습니다

앞으로 쥬디와 함께 펼쳐지는
아인이네 가족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동안 쥬디를 예쁘게 보살펴주신
쥬디를 모시느라 고생하셨을 집사님!

언제든지 쥬디를 보러 와주세요
2~3년의 동안 예쁘게 쥬디를 보살펴주신
쥬디 집사님 분들 감사합니다

저희가 바통을 이어받아서
더 극진하게 쥬디를 모시는 집사가 되겠습니다
(고양이 집사의 뜻 : 주인이 고양이를 모신다는 뜻에서 집사라고 부릅니다)

목욕을 하고 나오니
쥬디가 인사를 합니다

"야옹!, 야~옹!~ 나도 씻고 싶다옹~"

이제는 너무도 사이가 좋은
한 가족이 되어버린 쥬디

더 오랫동안 엄마, 아빠와 함께 했지만
우리 집 막내 아가로 다시 태어난 쥬디!

아인이의 격한 애정 표현에
언제나 콧방귀를 뀌며 캣타워로 향하지만

그래도 아인이를 사랑하는 너의 마음을
쥬디야 아빠는 알고 있단다!


네이버 메인, 감사의 글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항상 큰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10k를 달리며
회사일이 너무 벅차고 힘겨워서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한 달 만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포스팅을 잊고 지내던 어느 날
네이버에서 많이 보던 글이 보였습니다

얼마 전, 키즈맘 육아 에세이에서
네이버 메인에 소개된 이후에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빠의 셀프 인테리어가
네이버 메인에 나왔습니다

네이버에서 아인이네 블로그를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가족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아빠의 모습으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아인아빠> 왼쪽은 육아 에세이 분야, 오른쪽은 엔테리어 분야

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이후로
갑자기 순간 방문자가 20-30만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네이버에 메인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엄청난 방문자가 폭증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메인 선정 기준을 모르지만
네이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응원을 해주신
많은 이웃님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좋은 글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아인이가 아인이네에 방문해주신 여러분에게
꼭,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여러분 반가워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아인이게 여러분에게 인사를 합니다
아인이네 가족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 와중에 제 아내가
꿈의 주방에서 고지서를 보고 있네요 ㅎㅎㅎ

행복한 가정되십시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 오 나의 꽃사슴, 아빠와 목욕을 즐기는 시간, 가족이 된 쥬디!아인파파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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