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아인이와 주말 나들이+아인이 기모노를 입다
아인이와 주말 나들이
일주일에 한번 아빠와의 외출은
아인이가 가장 기다리는 날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요?
다음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요?
여행을 떠나볼까요?

아빠는 아인이를 참 좋아합니다
아인이도 아빠를 좋아하지요!
아빠를 꼬옥 끌어안아줍니다
아빠는 아인이와
하나가 되어 여행을 갑니다
착하고 예쁜 아인이와 함께라면
아무리 걸어도
아빠는 힘들지 않아요

아인이와 함께라면
아무리 추운 날씨도
두렵지 않아요
이렇게 체온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아인이는 아빠가
안아주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아빠도 아인이를
안아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아빠는 자동차가 없어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여행가는 내내
아가를 안아주고
이야기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줄 수 있으니까요!

버스에 자리가 없어도 불행하지 않아요 !
아빠의 튼튼한 다리로
언제든 아인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전하게 지켜줄테니까요 !

아인이와 함께라면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아인이는 아빠에게 사랑을 주고
아빠는 아인이에게 사랑을 줍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요
버스에 앉아서도 이렇게
사랑을 나누기도 합니다

아빠의 마음에 불을 지른 건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사랑하는 딸,
아인이였습니다
불이 활활 타올라서
아빠 마음은 홀라당 다 타버렸습니다
119가 출동해도 불을 끌 수 없어요
로보카폴리의 로이가 출동해도 불을 끌 수 없어요
아빠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르니까요

아빠는 세상이 두렵지 않아요
아빠는 동화 속 세계를 만듭니다
아인이가 즐겁게 놀 수 있는 세계를 말이죠
아빠는 동심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동심 속으로 돌아가는 것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 세계 속에는
상상 속 동물이 있고
춤과 노래가 있고
아인이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즐겁게
상상 속 세계에서 놀아요

아빠는 아인이에게 희망입니다
아빠는 자식을 쏘아 올리는
튼튼한 활이 되어야 합니다
높은 과녁을 향해
강인한 활로 쏘아올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아인이가 가는 행로를 지켜줄 것입니다
아인이는 아빠의 희망입니다
우린 서로가 서로의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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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이 기모노를 입다
먼저 웃어주세요
아이를 웃게 해주세요
아이가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래입니다
사랑을 주세요

오늘 아인이는 전통의상을 입고
모델이 되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나라의 의상이 있네요 !
어느 나라 의상을 입어볼까요 ?
엄마, 아빠는 일본에서
8년을 넘게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긴 시간동안 학업과의 힘겨운 싸움
수 많은 아르바이트의 시간
고국을 향한 그리움
가난한 유학생활을 이겨내고
엄마 아빠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인이는 알고 있을까요?
엄마 아빠의 눈물이 새겨진 땅, 일본을
아인이는 신기하게도
기모노를 선택했고
기모노를 벗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맨발로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맨발은 아니었지만 맨발같은 느낌으로
일본 곳곳을 누비며 유학생활에 최선을 다했던
엄마 아빠처럼...

일본이라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축구나 야구를 하면
일본인 친구들 앞에서 더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
나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니까요
일본인에게 만큼은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더욱 더 강해져야 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찾아왔지만
역사에 대한 의식을 잃어버린 나라에서
더 큰 희망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역사란 인류가 남겨준
가장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인아빠는
역사를 가장 좋아합니다
자부심을 갖고 긴 유학생활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딸이 기모노 입은 모습을 보니
일본 온천에서 느꼈던 그 아늑함이 떠오릅니다
내년 겨울에는 일본에 있는
근사한 온천에 대려갈 겁니다
더 멋진 기모노를 입혀야겠네요
소중한 것은 떠난 뒤에 남는다고 했던가요?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던 일본
떠나온 그 길에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소중한 추억도 많았네요

누구보다 당당하게 워킹을 시작합니다
모델에게 맨발 투혼은 기본이겠죠?
우아하게 턴을 해주는 것은 기본?
조심스러운 발자국이
진짜 기모노를 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나오는
장난기 많은 소녀 같았어요

자연스러운 아인이의 뒷태를 보세요
어때요?
무척 잘 어울리지 않나요?

기모노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옷을 절대로 벗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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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을 경험하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떠나야 했는데 떠나지 못했던 그 땅, 일본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쉬움은 꽤나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아인이를 보니
20대의 대부분을 보냈던 그곳
일본에서의 하루하루가 떠오릅니다
어젯 밤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했던 꿈을 꾸다가
무심코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여기는 내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유학생활 내내 가슴 아팠던 것은
잘못된 역사 교육을 받은 일본인 친구들 때문입니다
더 화가나는 것은 바른 역사를 가르치지 않은
일본 정부의 태도였습니다
저는 아인이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바른 역사관 속에서 살아가는
그런 아인이로 키우겠습니다
역사란 과거를 알고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발판입니다
오늘은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하게 이야기 해봅니다

아빠가 사랑한 나라, 대한민국 !
너는 당당한 한국인이다 !
세계를 무대로 살아라 !

기모노가 아무리 예뻐도
한복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다음에는 한복 패션쇼를 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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