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딸이 아빠는 마라톤 서브포를 꿈꾼다!


딸딸이 아빠는 마라톤 서브포를 꿈꾼다!


두 딸의 아빠가 되고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마라톤이,
시간 대비 운동 효율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마라톤이,
성실하고 정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을 통해 아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아빠는 믿고있기 때문입니다!

생에 첫 서브포에 도전합니다!
생에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를 달립니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
과연 4시간 안에 돌파할 수 있을까요?

아빠의 마라톤 도전은
이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를 달리고
6월 6일 서울한강마라톤에서 풀코스를 달렸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4시간 안에 들어오겠다는 강한 의지!

대회 출발 직전에 아인이를 바라보며
반드시 서브포를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달리다 보면
끊임없이 괴롭고
끊임없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무더운 날씨가
가파른 언덕이
지독한 미세먼지가

달리는 것을 포기하고 싶어지게 합니다
달리는 것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안해질 거야"
내면세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속삭임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마라톤입니다

숨이 가빠 오고
다리가 아파오고
골반이 아파오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햇빛은 따사롭습니다

선크림은 시작과 동시에 지워지고
온몸은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하고
염분이 남았다가 땀에 흘러 따갑습니다

죽을 것만 같을 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느낌이 듭니다

가장 힘든 37km까지
시계를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지난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처럼
서브포(풀코스 4시간 이내에 돌파)를 포기하게 될까봐
일부러 시계를 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5km를 남겨두고
서브포에 대한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면
전속력으로 달려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30도가 넘는 날씨
이미 27km 지점부터 체력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위의 그래프 파란선에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 페이스는
더이상 달릴 수 없어서 멈춰야만 했던 위기의 순간들입니다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것 같을 때
마지막 5km를 남겨두고 시계를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불가능은 서서히
가능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속도를 내면, 서브포가 가능할지도 몰라"
내 생에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힘을 내서 달려봅니다!

그리고
무아지경이 되어
혼신의 힘을 쏟아내며

다시,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달려봅니다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것 같을 때
마지막 5km에서
반대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마지막 5km는
체력보다는 멘탈로 달리자는 결심
나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Web발신]
한강서울대회 권병철(풀133)님의 기록은 03:57:07.79입니다.

서른셋이 넘어서 시작한 마라톤,
두 딸의 아빠가 서브포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미친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불가능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딸딸이 아빠는 해내고 말았습니다

나의 기록 마라톤 풀코스 기록,
3시간 57분 07초!

누구도 달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마라톤 서브포,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무더운 날씨와 싸우고
나 스스로와 싸우고

힘겹고도 힘겹게,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신발 끈을 풀고
메달을 목에 걸고
평화로운 얼굴을 합니다

딸딸이 아빠의 버킷리스트!

마라톤을 향한 기나긴 도전,
그 여정의 끝에서 찾아오는 만족감!

온몸으로 성공을 만끽합니다

머릿속에는
오직 사랑하는 두 딸의 생각뿐!

집으로 달려가
사랑하는 딸의 목에 메달을 걸어줍니다

이로써 아빠는 다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
서브쓰리를 향해 도전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에게 불가능한 것이 있습니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다시 도전해보는 계기가 되면 어떨가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십시오

딸딸이 아빠는 마라톤 서브포를 꿈꾼다!아인파파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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